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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협과 황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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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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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덩크를 보면 기억에 남는 장면이 곳곳에 있다. 그 중에서 요새 내 머리 속에 재생되고 있는 장면은 황태산과 윤대협을 비교하며 이야기해주는 부분이다. 특별히 이 부분이 요즘에 맘에 와 닿는 이유는... 비밀임. ^^
입학 당시 도내 넘버원 윤대협과 전혀 비교되지 않던 황태산이 그 격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쟁상대를 윤대협으로 정하고. 그를 따라잡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런 모습을 흐믓하게 바라보던 부채를 흔들던 능남의 감독은 그들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나름의 방법을 사용한다. 마음이 여릴 것 같은 윤대협에게는 벌이나 꾸증보다는 칭찬을 사용하고, 무심할 것 같은 황태산에게는 좀 더 강하게 질책하는 방법을 택했던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여릴 것 같은 윤대협은 오히려 무심하고, 무심할 것 같은 황태산은 그렇지 못 했던 것이다. 결국 황태산은 감독에의 꾸중에 반발하여 1년 정도를 코트에 서지 못 했다. 황태산에게는 자신의 열정을 분출할 공간이 사라졌던 것이다.
굳이 유형을 선택하자면 나는 황태산과 비슷하다. 물론 황태산 처럼 엄청난 노력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 --;; 그런 것보다는 칭찬을 필요로 하는 것이 닮았다. 한데 살아오면서 특별히 칭찬을 받았던 기억이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노래를 제외하고는 뭘 못 한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도 별로 없다. 때로는 좋은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그것이 칭찬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에게 재능이나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칭찬을 먹고 디룩디룩 살이 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굳이 먹지 않아도 되는 떡볶이를 너무 많이 먹어서 쓸데없이 지방만 늘어나고 있어서 괴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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