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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vak을 만나다.
eyes |
2004/10/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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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강연회에 갔다왔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구구절절하기 보다는 그녀에 대한 나의 인상을 간략하게 정리하려고 한다.
체격 좋고 건강한 학자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열정적이면서 '전략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녀는 항상 질문자의 눈을 보고 말을 한다. 도전적으로 혹은 논쟁적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이런 spivak의 태도가 상당한 집중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상황에 충실하게 행동한다. 오늘 그녀의 모든 이야기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인문학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오늘 그녀의 모든 발언과 행동을 규정하는 일차적인 것처럼 느껴졌다. 그녀의 말을 이 맥락에서 이해한다면 충분히 재미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녀의 태도 속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것이 오늘 토론회에서 내가 얻은 것이다.
[에피소드 하나] 귤이 종합토론 마지막에 겨우 발언 기회를 얻어서 대략 "마이너리티를 재현하는 것이 결국은 그것의 타자성을 희석시키며 결국에는 주류에 포섭되는 것이 아닌가? 제3세계 지식인으로서 어떠한 전략을 가져야하는가'라고 spivak이 '아닌' 다른 패널에게 물었다.(--;;) 토론이 끝나자마자 spivak은 귤에게 다가와서는 한참을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오호 놀라워라!! 이 답변의 내용은 귤이 적겠지.^^
[에피소드 둘] 토론회를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학계의 우스운 추켜세우기를 다시 한 번 느꼈다. 아주 심한 것은 아니지만 종합토론을 진행한 사회자의 발언들이 가끔은 실소를 자아냈다. 그냥 어깨에 힘 빼고 하면 안 되나. 다른 사람들은 다 괜찮던데.. 사회가.. 그래도 저녁 잘 먹고 왔다. 역시 이대는 돈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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