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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상실
eyes |
2007/08/2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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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가운을 빌리러 갔다. 과와 학번이 적은 종이를 제출하고, 명단과 대조하는 작업을 해야 했다. 학생회 일을 거드는 사람이 명단대조를 담당하고 있었다. 그 사람과의 대화이다. A는 담당자고, B는 나다.
A : "사학과가 뭐의 약자에요" B : "???" A : "네?" B : "...역사학과요" A : "아. 그래요" B : "과 이름이 원래 사학과인데.." A : "제가 관심이 없는 거라서 몰라요" B : "......" A : "그럼 사회대에 있나요?" B : "문과대요. 아니 인문대에 있어요" A : "그렇군요"
황당함을 금할 수 없었다. 관심이라. 관심이 없다는 것을 탓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건 관심의 영역이 아니라 상식의 영역 아닌가. 더구나 명부대조를 담당하는 사람이 그런 것을 모르는게 그렇게 당당한 것인가. 돌아서고나니 도대체 관심사가 뭐냐고 묻지 못한게 한이 되었다. 관심사는 다 알고 있다는 듯한 저 무식의 거만함. 설마 시대정신은 아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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